|
초반부, 꽃남은 츠쿠시와 츠카사, 그리고 루이의 마음의 움직임이 가장 큰 축이었죠.
엣날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운 것처럼, 이 세사람은 입체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서로를 만나서, 또는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 생각이, 마음이 변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캐릭터 자체 자체가 변하기도 하죠. 그 반면... 소지로와 아끼라는 평면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처음에 비추어진 이미지 그대로 고정되어서 스토리 전개되는 걸 거드는 정도의 역할이었죠. 그런데 요즘은 루이가 뒤쳐지고, 소지로와 유끼의 에피소드가 전면에 등장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느낌이네요. 얼마전 끝난 카이스트1부의 작가 송지나가 쓴 글에 보니 연재물이라는 건 이상해서 처음 캐릭터 설정은 작가가 하지만 스토리가 전개되어감에 따라서 캐릭터 스스로가 자신의 운명을 정하는 일이 생긴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어서 카이스트에 나왔던 두 랩장의 만남 같은 경우가 그렇죠. 작가가 전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끌려 가까운 관계가 형성되어버리는 거죠. 얘기가 갑자기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는데... 제 생각엔 유끼와 소지로의 경우도 그런 것이 아닌가, 싶네요. 작가가 처음 유끼와 소지로를 연결시킨 것은 단순히 츠쿠시와 츠카사에게 데이트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는데... 그 이후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화학작용이 일어나버린거죠. (실제로는 그걸 보는 독자들이 두 사람 사이의 화학작용을 상상해버리는 거지만요) 어쨌든 한 걸음 나갔다가 한 걸음 물러섰다가를 반복하면서 답보 상태인 츠쿠츠카 커플의 이야기에 독자도 작가도 모두 조금씩 지쳐버린 요즘. 소지로와 유끼 커플은 색다른 바람임에는 틀림 없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스토리를 질질 늘어뜨리는 역할 외에는 별로 하는 게 없는 것 같군요. 어서 초창기의 힘있는 스토리 전개로 돌아가길 바라면서... 욕먹을 소리인지 모르지만... 이제 어떻게든 유종의 미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by 얼음 나는 지금
아이덴티티 크라이시스를 겪는 중입니다. 난 누군지. 여긴 어딘지... .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우타다히카루 노래 좋..
by 우타다히카루노래 at 09/14 애초에 부끄럽지 않을만.. by 살라딘 at 08/22 저거 보통 헬맷이 아님... by 우유과자 at 04/17 당연히 그렇겠죠. 배송료.. by 얼음 at 04/03 물론 배송료는 별도겠죠? .. by like at 03/30 l***님. 이번엔 티켓팅이.. by 얼음 at 03/20 섹시 부츠,는 참 이상한.. by 얼음 at 03/20 보노도 이번 앨범 은근 .. by like at 03/19 2000년 들어서 나온 앨범.. by 얼음 at 03/19 1. 공식팬클럽에 가입하.. by 얼음 at 03/19 이글루 파인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