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꽃보다 남자>
<꽃보다 남자>는 일본에서 '花より男子' 라는 제목으로,
'마가렛(マガレット)'이라는 잡지에 연재 중인 순정만화의 제목입니다.
만화가는 카미오 요코라는 여자분이구요.
1992년에 연재를 시작했다니까, 벌써 8년째입니다.

일본말로는 '"はなよりだんご(hana yori dango)'라고 읽는데,
우리나라에 소개된 제목대로, '꽃보다 남자'라는 뜻이랍니다.
그런데 "だんご" 라는 말이 동음이의어라서 "남자"라는 뜻 외에도 "달콤함, 단" 이런 뜻이 있기 때문에
"꽃보다 남자"라는 뜻 이외에 "꽃보다 달콤한" 이라는 뜻도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만화를 보면, 이 사람들이 얼마나 달콤하게 생겼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행동이나 언행은 가끔은 역겹기까지 하지만요)

또 "だんご"는 떡, 경단이라는 의미도 있답니다. "꽃보다 떡". 조금 심하군요.
하지만 원래의 의미는 "외향보다 실속" 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꽃보다 달콤한'보다는 '꽃보다 떡' 쪽에 더 가까운 듯합니다.
어떤 사람은 우리 속담의 '금강산도 식후경'이랑 비슷한 의미라고 하는데,
영 동의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1995년에 실사 영화로도 만들어져 개봉되었고,
TV판 만화는 1996년 9월 8일부터 1997년 8월까지 아사히 TV에서 매주 일요일 8시30분~9시에 방송했답니다.
각 편이 30분 길이로 제작된 이 만화는 총 51화로 이루어졌으며 내용은 단행본과는 약간 다르다고 합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1997년 3월8일에 일본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꽃보다 남자>가 소개된 것은
1995년 삼성 플랜이란 곳에서 해적판을 발행하면서부터였습니다.
제목은 "오렌지 보이"였는데, 여고생들의 필독서라 불릴 만큼 커다란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름이고 뭐고 모두 우리나라 말로 바꾸어 버렸고, 배경 자체를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바꾸어 버렸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무지하게 억지스러운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츠카사는 이름이 황보명이고 츠쿠시는 아마 유나일 겁니다.
하지만, 더욱 분노스러운 것은 한권의 절반 정도가 말도 안 되는 이상한 만화들로 채워져있다는 겁니다.
만약 지금 보기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정품 <꽃보다 남자>로 보시기 바랍니다.

<꽃보다 남자>가 정식으로 출간된 것은 1997년 여름에 (주)서울문화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된 것이었고,
1998년부터는 "윙크"에서 "마가레트" 와 공동 연재되고 있습니다.
by 얼음 | 1999/10/01 08:08 | 얼어붙은 손가락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frozen.egloos.com/tb/181705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