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귀신같은 사람


한동안 회자됐던 장근석의 글.

나는 어린 남자 아이들의 이런 겉멋이 좋다.
최민수가 저러면 '아. 됐어."지만, 장근석이 저러면 "그래. 그럴 때지" 하며 웃음이 비어져 나온다.
(여기서 장근석은 어리고 예쁜 남자아이를 가리키는 보통명사다.)
게다가 꽤나 그럴듯하지 않은가.
1년 전 쓴 글들이 지금은 우습고 창피해보이지만.
오늘 쓰는 글들이 1년 후에는 부끄럽겠지만.
그래도 나는 나의 글을 쓰련다.라니.
저 또래의 아이가 쓰기에는 정말 그럴 듯하다는 말이다.

사실 동방신기 이야기로 블로그를 도배질하고 있는 나의 심정도 그리 다르지 않다.
오늘부터 1년 후면, 어쩌면 6개월 후면. 어쩌면 1달 후면.
내가 어쩌다가 예쁘장한 아이돌들에게 미쳐 그리도 절절한 감정을 고백해댔을까 하고.
스스로 내 머리칼을 뽑고, 내 손가락을 짖찧으며 괴로워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장근석이 그렇듯. 나도 나의 글을 쓰련다.

나중에 되돌아보고 괴로워할 날이 오면?
괴로워하지 뭐.
by 얼음 | 2008/09/01 21:55 | 얼어붙은 손가락 | 트랙백 | 덧글(3)
트랙백 주소 : http://frozen.egloos.com/tb/180471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우유과자 at 2008/09/03 23:13
그래서 자꾸 블로그 폭파하고 옮겨다니는 거야?
Commented by 얼음 at 2008/09/04 08:16
어. 생각해보니. 그랬던 건가? 싶네... --;;;;
이젠 안 그러려구.
Commented by 살라딘 at 2009/08/22 22:52
애초에 부끄럽지 않을만한 글을 쓰는게 더 좋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만..... 쉬운건 아니죠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